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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과일나무로, 집에서도 화분이나 노지, 하우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습니다. 무화과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야간에는 15℃ 이상, 주간에는 25~30℃ 정도가 생육에 가장 적합합니다. 여름철에는 35℃ 이상으로 온도가 오르지 않게 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여름에는 반그늘로 옮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화분 재배 시에는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의 화분을 선택하고, 배수가 잘되는 흙을 7:3 비율로 상토와 마사토를 섞어 사용하면 좋습니다. 흙은 화분의 3/4 정도만 채우고, 유박 등 비료를 추가할 공간을 남겨두는 것이 팁입니다. 심기 전 묘목의 뿌리를 잘 풀어주고, 심은 뒤에는 흙과 뿌리가 잘 밀착되도록 물을 흠뻑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2주간은 2~3일 간격으로 물을 자주 주어 뿌리가 빨리 자리잡도록 도와줍니다. 노지 재배를 할 때는 겨울철 북서풍과 추위에 약하므로,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담벼락이나 구조물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는 간격은 보통 80cm 이상, 도랑은 2m 정도로 두어 뿌리가 잘 뻗을 수 있게 합니다. 퇴비를 미리 넣고, 흙이 충분히 발효된 후 심는 것이 좋습니다. 무화과는 뿌리가 얕게 자라는 천근성이므로, 구덩이를 깊게 팔 필요는 없지만 뿌리 호흡을 위해 산소 공급이 잘 되는 토양이 이상적입니다. 상자 재배나 하우스 재배는 물과 양분을 조절해 당도를 높이고, 병해충이나 기상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물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며, 상자 재배의 경우 6~8년마다 교체가 필요합니다. 무화과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당도가 떨어지므로, 적당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무화과는 병해충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장마철에는 곰팡이병이나 역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가지치기는 겨울철에 해주고, 옆순을 제거해 통풍과 햇빛이 잘 들도록 관리하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리와 환경만 잘 갖추면, 초보자도 집에서 손쉽게 무화과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